[2010년 1학기 2차] 이야기평생교육원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며
이미숙 장학생
2010.08.17|조회수 : 2,669
이야기평생교육원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며
사회복지전공 이미숙
내 나이 이제 마흔이 되었다.
물론 주민등록상으론 아직 서른아홉이지만, 집에서는 마흔으로 취급받고 있으니 마흔이 되었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십대는 아무생각 없이 공부했고
이십대는 낭만을 즐긴답시고 짧은 대학생활을 보냈다.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졸업을 하기도 전에 결혼을 했다.
아이들과 남편에 둘러싸여 내가 무엇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무엇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지 못한 채 마흔을 맞았다.
내 나이 마흔.
삶에 대한 진지한 물음이 밀물처럼 밀려오기 시작한다.
앞으로 남은 인생의 후반기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인생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살 것인가? 참된 가치를 둔 삶은 어떻게 사는 것인가?
나에게도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다.
주위를 둘러보았다. 마을의 환경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나를 바라보았다.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의욕만으로는 부족하다. 체계적인 계획과 기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기를 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공부하는 것은 다르다.
내 기억력은 체에 걸러지는 물처럼 남아있지를 않는다. 붙들고 싶어도 어느새 손아귀에서 벗어나 있다.
용기라고 말하는 녀석의 힘이 나에게는 100배나 필요했다.
사회복지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은 그날,
나는 인터넷을 통해 학점은행을 통한 자격증취득의 길을 알게 되었다. 이야기 원격평생교육원은 나에게 희망의 첫발걸음을 뗄 수 있게 도와준 곳이다.
온라인강의라서 망설였지만, 막상 1주, 2주 강의를 들으면서 괜한 걱정을 했음을 알았다.
교수님들께서는 강의실에서 직접 대면하며 강의를 하시는 것처럼 알기 쉽게 강의하셨다.
강의 중에 내 주시는 생각나누기의 물음들은 수업을 한층 깊게 하는 질문들과 간과하며 넘어갈 수 있는 질문으로 나의 생각을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게 했다.
토론, 과제, 퀴즈 등 꽉 짜여진 시간표로 인해 좀 더 긴장할 수 있었고 긴장을 통해 한 학기를 잘 마칠 수 있었다.
바쁜 개인일정으로 인해 잊어버리고 지나칠 수 있는 시험이나 과제, 강의일정까지 꼼꼼하게 문자를 통해 알려주시는 도우미 선생님들의 수고에 감사드린다. 문자를 통해서 다시 일정을 확인하고 강의 과목을 체크해 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인터넷강의를 수강하면서 스스로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적당히 부지런해서는 안 된다. 하루의 계획과 일주일의 계획, 한 달의 계획을 계획하고 철저히 지켜나가야 인터넷강의에서 제대로 된 공부를 할 수 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나이, 환경이라는 걸림돌을 들고 제자리에 있다면 10년이 지나도 그 자리에서 불평만 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 시작하면 된다. 시간이 없다면, 학교에 다닐 환경이 아니라면 온라인 인터넷강의를 권하고 싶다. 특별히 내가 강의를 수강해 본 이 곳, 이야기평생교육원을 추천하고 싶다.
한 학기 동안 내가 있게 해 준 모든 이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