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기말이었다
주경선 장학생
2010.11.30|조회수 : 2,287
20년전에 갑상선에 물혹이 생겨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6년째 공부를 하고 있다. 과연 나에게 어떠한 일이 적성에 맞는지 알 수 없어 문예창작. 동화구연 . 독서지도 등 이것저것 공부을 하고 강의를 수강하고 받은 수료증이 차곡차곡싸이는 것으로 만족하고 살았다. 그런데 또 열정이 남았는지 사회복지사 공부를 하게되면서 보육까지 넘보게 되었다. 3년동안 아이돌보미 일을 하면서 이용자분들이 아이들을 잘 본다고 보육을 하라고 권유를 했다. 확실한 목표없이 공부를 시작해서 그런지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 리포터써야 하는 날이 다가오는데도 하기 싫어 내내 미루다가 마지막날에 대충해서 냈다. 보육실습을 하면서 힘들었는지 골반이 아파서 병원신세를 며칠지기도 했다. 기말때는 시골에서 김장을 하면서 힘들었는지 허리가 아파서 시험을 보느라 의자에 앉기가 너무 힘들어 쉬면서 시험을 보았다. 한 학기를 마치니 시원하면서도 섭섭하다. 오늘도 허리가 아파서 또 병원에 가야 할 것 같다, 30대에 열심히 몸 아끼지 않고 봉사하고 일을 했더니 40중반이 되면서 아픈 곳이 하나씩 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