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학기 3차] 저는 복지관에 소속되어 장애아동재활치료 일을 하고 있습니다.
김선연 장학생
2012.09.12|조회수 : 2,497
저는 복지관에 소속되어 장애아동재활치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아동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어머니들과 많은 상담을 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복지에 대해서 제가 잘 몰라 도움을 드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사회복지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은 먹었었지만 강의듣고 과제하고 하는 것이 너무 힘들것 같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둘을 키우면서 일까지 하고 있는 터라 아이들에게 더 소홀해질까봐 걱정이였습니다.
우연히 아는 언니로 부터 사이버평생교육원 이야기를 들었고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는 하는 김에 빨리 해야지..하는 맘으로 겁도없이 7과목을 신청해버렸습니다.
윽.. 수업을 들으면서 목끝까지 숨이 차오르는 느낌, 어깨에 두사람을 업고 있는 듯한 기분..
오랜만에 느껴보는 압박감에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보려고..'하는 맘 뿐이였습니다.
하지만 수업, 과제, 토론, 시험 등 밀려오는 일 들을 하나하나 해결하는 기쁨과 공부의 즐거움에 진작 좀 할 걸 하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지요. 사회복지라는 학문을 실은 좀 얕잡아 봤습니다. 자격증이 너무 난무하고 주위에서 자주 접하다 보니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전지전능해야 가능한 직업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렇기에 호기심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고 진심으로 사람에 대한 순수한 사랑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말이지요.
저는 사회복지사가 꿈은 아니지만 제가 하는 일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복지의 행정적인 문제를 제가 도움을 주고 연계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 게다가 그냥 열심히 했을 뿐인데.. 생각지도 않았던 장학금 소식에 깜짝 놀랐지요.
덕분에 아이들에게 '엄마처럼 니들도 장학금타면서 학교 다녀~'하며 열심히 훈계질을 했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용기내지 못하고 고민하고 계신 많은 분들^^시작이 반이니까 한번 도전해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