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학기 3차] 노력에는 장사 없다는 것을 느꼈어요. 열심히 노력하면 기쁨은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박혜영 장학생
2013.01.21|조회수 : 1,812
생각지도 못한 장학생이 되었다는 전화에 얼떨떨하면서도 뿌듯한 기분이었어요. 직장생활하며, 엄마와 아내로 산지 20년이 훌쩍 넘었네요. 뒤늦게 이루고 싶었던 꿈을 이루려고 시작한 공부. 값진 결과를 이룬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직장 일에 집안일에 정신이 없어 공부하기에 시간이 너무 빠듯했어요. 시간 내서 강의 들으랴 과제하랴 몸이 너무 지쳤죠. 특히 꾸준히 나오는 과제들 토론들 퀴즈들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더라구요.
공부 비법이라고 할 건 없지만, 그래도 제가 했던 공부 방법들을 소개해보자면,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강의를 밀리지 않고 꾸준히 듣는 것이었어요. 다른 일들 때문에 바쁘고 시간이 없어도 꼭 그날 들어야 할 과목과 분량은 반드시 들었어요. 그리고 교수님들이 하시는 말들은 책에 필기해두었죠. 간혹 책에 없는 내용들을 설명해주시는데 그런 것들이 시험에 한번 씩은 꼭 나오더라구요. 강의 중 필기는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솔직히 예습 복습을 하지는 않았어요. 그것까지 하기에는 너무 힘이 들더라구요. 그 대신 강의 들을 때 집중해서 들었죠. 예전 학생이었을 때 수업 들었을 때보다 더 집중해서 들었다고 해도 좋을 것 같아요.
강의 듣는 것은 교수님들이 재밌게 가르쳐주시고 그래서 재미도 있었고, 학생 때로 되돌아 간 기분이어서 힘들지 않게 잘 들을 수 있었어요. 과제랑 토론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죠. 이리저리 책 찾아보고, 인터넷 자료 찾아보고 하면서 어렵게 하나하나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인터넷 자료 찾는 걸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서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중간 중간에 저희 아들 딸 도움도 많이 받았죠.^^
시험은 오픈 북이라 처음엔 별 걱정을 하지 않았었는데, 이리저리 꼬아서 낸 문제들이 많아서 너무 헷갈렸어요. 그래서 첫 중간고사 때는 시험을 잘 못 봤었죠. 열심히 풀었는데 결과가 너무 안 좋아서 실망을 많이 했었어요. 중간고사 때 한번 데이고 기말고사 때는 오픈 북이라도 시험 보기 전에 공부도 좀 하고 만발의 준비를 했었죠. 7과목 통틀어 3,4개 정도 틀렸던 것 같아요. 점수 하나하나 확인해보면서 정말 너무나 뿌듯했어요.
되돌아보니 노력 많이 했었네요.^^ 그 노력의 결과가 장학생이라는 큰 기쁨이 되어 돌아온 것 같습니다.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 그리고 하고 있는 분들 모두 우리 같이 열심히 해서 자격증도 취득하고 좋은 결과 이뤄내도록 해요. 노력에는 장사 없다는 것을 느꼈어요. 열심히 노력하면 기쁨은 따라오기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