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학기 2차] 제가 장학생이 된걸 보니, 실력보다는 노력이 통한 것 같네요.
오희정 장학생
2012.12.03|조회수 : 2,108
교육원으로부터 장학생이 되신걸 축하한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기대도 못했던 기쁜 소식이라 기분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기말고사를 못본것 같아서 아쉬워했었거든요. 장학후기도 처음 써보는거라 영광스러우면서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사실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과정 2학기를 몇 해 전부터 생각은 해보았지만 막상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공부해오던 분야가 있어서 포기하고 사회복지쪽으로 돌아서기가 좀처럼 쉽진 않았습니다. 게다가 2학기라는 시간이 짧은 시간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미루고 미뤄오다가 더 시간이 가기전에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마침 수강할인 혜택도 주시고 해서 최대 과목 8과목을 신청했습니다. 빠듯해도 2학기는 실습도 있다보니 이게 맞겠다 싶었지요. 그런데 8과목 정말 만만치 않더라구요. 한학기동안 한 과목당 1~2개의 과제와 그 이상의 토론이 주어지다보니 어떤 주는 3개의 과제가 주어지기도 하고 시험보다 과제가 더 걱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강의 듣기와 시험은 성실함으로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과제나 토론은 제가 상식도 별로 없고 글재주도 없는데다가 사회복지라는 분야에 너무 문외한이다 보니 더욱 겁을 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토론은 여러 수강생들과 교감을 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인지 일목요연하게 주장을 펼치시고 박식하게 의견을 펼치시는 내용을 보고 제가 너무 비교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족하고 수준이 낮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제 순수한 생각을 펼쳤고, 교수님들께서 그렇게 낮은 점수를 주시진 않으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자신감없으신 분들 너무 겁내시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과제는 제 수준에서는 어려운 것들이 많았지만, 도서관에서 관련된 책을 여러권 빌려서 읽어보고 공부해본 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과제를 제출할때마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했다고 스스로 만족은 했습니다.
제가 장학생이 된걸 보니, 실력보다는 노력이 통한 것 같네요. 두번째 학기는 더 신나고 의욕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의 내용도 재미있고, 열정이 넘치게 가르치시는 모습들이 보여서 저도 그 열정을 따라 배우고 결실로 맺고 있는 중입니다. 저처럼 부족한 학생을 독려해주시고 용기도 얻게 해주시니 도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비 사회복지사로서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