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학기 3차] 40세 중반의 우리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백연옥 장학생
2013.07.18|조회수 : 1,951
보육교사과정을 수강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봉사활동을 하던 엄마들은 남편들의 퇴직을 앞두고 걱정들이 많았습니다. 40세 중반의 우리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집안일에 치여, 아이들에 치여, 시댁식구들에 치여 정신없이 살고 있었지만 정작 자신을 위한 준비가 부족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주변 엄마들의 권유로 그렇게 저의 보육교사과정 수강이 시작되었습니다.
시작하고 보니 아이들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장 감명 깊은 강의는 정신건강론으로 스스로의 마음과 감정을 이해하는 법, 말하는 법에 대하여 배울 수가 있었습니다. 여러 교수님들의 강의도 좋았고, 교육원에 여러 번 전화해도 친절히 대답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토론이나 과제가 많아서 좀 힘들었지만 끝마치고 나니 그 분야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한 달 동안 한 실습에서는 아이들을 다른 시선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실습을 허락해 주시고 가르쳐 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 명이 같이 수강신청을 했는데, 여럿이서 같이 하니 모르는 것에 대해 서로 의논도 할 수 있었고 생소한 과목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친구들이 없었다면 끝마치지 못했을 겁니다.
혹시 아직 고민 중인 분들이 있다면 용기를 내어 도전해보세요. 같이 할 친구가 있다면 더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