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학기 3차] 시작하려는 용기만 있으면 됩니다.
성진미 장학생
2013.07.08|조회수 : 1,578
이르지 않은 나이에 뭔가에 도전하는 것은 참 많은 생각을 가져왔습니다. 과연 내가 해 낼수 있을까하는 자신감 결여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되겠지요.
오랜 기간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아이들과 소통을 하고 아이들의 마음을 나름 이해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제게 찾아온 한 아이는 생을 포기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더군요. 그 아이와 이야기를 하고 그 아이를 이해하고 싶고 안아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좀 더 도움이 되는 말을 해주고 싶은데, 결국 저도 그 아이를 윽박지르고 이해하지 못하는 한 어른일 뿐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결심을 하게되었어요. 그 아이를 이해하고 싶고, 그 아이의 마음을 읽고 주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청소년 상담사'를 준비하면서,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았습니다.
내가 알지 못했던 삶들, 내가 간과하고 넘어간 많은 일들..
내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지고 참 미안했습니다.
과연 내가 해 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때마다, 수업을 진행해주시는 교수님들께 많은 용기를 얻었습니다. 여전히 많이 부족한 한 인간이지만, 한 학기동안 조금은 큰것 같아서 스스로 뿌듯도 합니다.
일을 하면서 수업을 듣는 것이 때로는 버거웠고, 과제 준비도 많은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업과 과제를 통해 내가 몰랐던 부분들의 많은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자신은 없습니다. 하지만, 나만의 필살기인 성실함을 계속 안고 간다면, 실추되어있는 자신감도 언젠가는 저에게 돌아오겠죠?^^
저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신 교수님들께 정말 고개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본업을 하면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시는 많은 학우분들도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