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면 지난 3개월의 시간은 내게 정말 많은 것을 안겨줬다. 그 많은 것에는 새로운 지식을 맛보는 즐거움과 비록 온라인이지만 질문에 답변해 주시는 교수님께 느껴지는 그 따뜻함과 감동 그리고 고마움 한편 속상함도 답답함도 있었다. 사회복지라는 과목, 아니 이 단어는 공부하기 불과 약 2주전 까지만 해도 내겐 멀리만 있던 나와 전혀 상관없을 것만 같아 보였던 단어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좀 더 자세히, 철저히 알아 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글쎄, 좀 더 알아봤어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왜냐하면 사회복지관련 친구나 지인이 없는 나로서는 정보 수집은 금방 한계에 부딪쳤을 것이란 생각 때문이다. 처음에는 자격증보다는 새로운 지식을 배운다는 마음에 들떠있었기에 특히 정책론, 행정론 같은 분야는 그야말로 신세계 같았다. 특히 많이 어렵고 지루하기만 할 것만 같았던 정책론은 내게 재미와 지식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순해 보이시는 인상의 마냥 사람 좋아 보이는 순덕기 교수님의 강의는 정말 맛있다는 표현을 할 수 있을 정도다. 실천기술론, 실천론, 개론, 아동복지론 교수님 모두 수업시간에 하나라도 더 제대로 가르쳐주시려는 열심과 열정이 보여서 학습하는 나도 눈을 빛내며 한 말씀 놓치지 않고 들으려고 했다. 우선 대다수의 과목들이 정말 재미있었다. 특히 정옥희 교수님의 ‘인간행동과 사회환경’이란 과목은 정말 유익하고 빠져 들어가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교수님의 방대한 지식과 교수님으로서의 연구을 깊이 하는 분이라는 확신이 교재와, 다양한 예화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었고 강의를 듣는 내내 옛날 얘기를 듣는 것 같았다. 게다가 교수님은 질문도 너무나 성실하고 따뜻하게 답변해주셔서 지금까지도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자격증만을 목표로 하는 공부보다는 이왕 즐기면서, 교수님의 지식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로 공부한다면 좀 더 뿌듯하고 공부가 크게 힘들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배움에 대한 욕심과 호기심이 강하고 의문점은 해결되어야 되는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그동안 많은 질문들을 해왔었는데 바쁘신 중에도 친절히 답변해주신 교수님들과 조교들 그리고 교육원장님께 감사함을 전한다.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