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학기 2차] 직장생활을 하면서 또 내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조지희 장학생
2013.11.11|조회수 : 2,321
직장생활을 하면서 또 내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나는 여태껏 한 번도 본적이 없던 세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말로는, 머리로는 이해되는 장애아를 키우면서 잦은 병원생활 속에서 우리에게는 많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속에서 내 아이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고 조금 더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사회복지사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놓은 펜을 다시 잡고 또 공부를 할 수 있을까 해서 많이 망설이기도 했지만 원격평생교육원을 알게 되면서 일단 부딪혀보기로 했습니다. 한 학기에 8과목을 듣다보니, 정말 힘들기도 했습니다. 한 강의를 다 들으면 다음 강의가, 과제 하나를 다 했다 싶으면 또 다른 과제가 늘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직장을 마치면 집에서 아이를 보면서 강의를 듣고 주말마다 강의에 과제에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20대 이후에 나에게 어느 순간에 찾아온 나태해지고 뒤처지고 우울했던 삶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다시 공부하던 20대로 돌아간 거 같았습니다. 무엇인가 바쁘게 열중하면서 지내다 보니 힘들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 나에게는 성취감과 나 자신에 대한 기특함, 보람이 자리 잡았습니다. 거기다가 생각지도 않았던 성적 우수 장학금까지 ^^;
이제 주위의 분들에게 말합니다.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보라고……. 평소와는 다른 생활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조금만 더 부지런하면 내가 알고자 하는 것, 배우고자 하는 것을 손쉽게 알 수 있다고요. 저에게 고되지만 즐거운 한 학기를 주신 이야기원격평생교육원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