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에도 맞벌이로 지속적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의 꿈은 옷가게 사장님이 되어 내 가게를 갖는 것이 소망이고 인생 목표였다.
그런 나에게 사회복지를 공부하라는 교회 사모님의 말은 내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그 중 꾸미고 고르는 안목이라고 생각하여 내 가게 창업으로 의류사장님이 되고 싶은 내 꿈과는 너무 다른 길이면서도 나의 마음에 너무 큰 시련과 부담이 되었다.
또 우리 교회에 그 많은 사회복지사들이 있는데 복지에 관심도 없는 나까지 할게 뭐있나 싶었다.
그 후 그렇게 듣게 된 사회복지라는 말은 마음 한켠에 지속적으로 미뤄둔 숙제처럼 남아 있었고 결국 지인의 소개로 원격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나의 사회복지 공부는 시작되었다.
복지는 생소해도 지속적인 작은 후원을 하던 나는 교회학교 교사로 섬기면서 부모의 부재로 온전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접하는 기회가 생겼고 그 안타까움이 개인적 후원에서 시작되어 사회적 관심으로 정책적 도움이 곳곳에 서비스로 연계되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사회복지공부는 그렇게 나에게 숙제에서 선택과 꿈으로 전환되는 동기가 되었다.
막상 모르고 시작하는 것이 용감한 법이라서 무모한 자심감은 내심 시작부터 장학생도전 이었다.
하지만 생소한 사회복지의 단어들 그리고 그 많은 정책과 법제 이론들은 머리가 아프고 퇴근 후 돌아와 저녁밥 준비하고 지친 나에게 한 시간 이상의 수업은 늘 수면제가 되어 졸고 있기가 대부분 이어서 시험성적에 대한 나의 기대는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어느덧 그렇게 달려온 3학기의 수업들!!
돌아보면 워킹 맘으로 원격수업을 하면서 리포트와 토론의 부담도 적지 않았고 반면 한 가지씩 끝내가면서 느끼는 성취감도 그만큼 높았던 것 같다.
그리고 여러 번의 시험경험으로 오픈 북은 수업 후 많이 읽어주면서 목차별 주제와 요점파악으로 문제가 어디서 나오는지를 정해진 시간 안에 빠르게 찾아내는 것이 득점에 도움이 되는 노하우가 생겼고 학문적 이론의 활용으로 사춘기 자녀 양육에 많은 도움이 되는 지식적 습득도 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앞으로 남은 한 학기 수업과 실습과정이 여전히 마음에 부담감을 주어 주저하고 있던 차에 나도 한번쯤 하고 소망하던 장학생 선발이라는 문자는 요즘 아이들 언어로 표현하면 ‘헐~’이었다.
기쁨, 의구심, 다시금 확인된 기쁨과 설렘 이모든 감정의 복합된 언어였다.
그리고 사회복지사 자격을 향한 마지막 관문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원동력이 되었다.
모든 학우님들 포기 없이 파이팅 하세요.
저처럼 이런 말을 하게 될 날이 꼭 올 거예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