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수강, 토론, 퀴즈, 과제, 중간셤 그리고 다시 강의, 퀴즈, 토론, 과제, 기말셤으로 연달아 이어진 짧다면 짧고 길다면 정말 길었던 시간들...사회복지사 2급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과목들을 모두 수강하고 시원섭섭하게 5월의 연휴를 만끽하고 있을 때 이야기원격으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지난 한 학기 동안 수강했던 성적이 우수하여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는 정말 놀라운 소식이었습니다. 저번 학기 때 워낙 성적이 기대보다 잘 나오지 않아서 이번학기 정말 열심히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워낙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이야기를 들었던지라 장학금은 정말 생각도 못했는데 이야기원격에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고, 새록새록 기분이 좋았습니다.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아무 생각없이 막연하게 살다가 다시 새롭게 마음을 다지고 새로운 목표를 세운 것이 바로 사회복지사 자격증이었습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에 도전한다고 하니 주변에서는 국민자격증이라느니, 웬 뒷북이냐면서 만류하는 이들도 꽤 많았지만, 오랜시간 망설이다가 겨우 결심을 한 것이기에 일단 시작해보고 후회하기로 마음을 단단히 다져먹었습니다. 결심은 단단히 했지만, 막상 수업을 시작해보니 생소한 과목들과 처음 듣는 용어들 때문에 걱정이 커져만 갔습니다. 아무 때나 시간날 때 들을 수 있는 인터넷 강의가 시간없고 바쁜 사람들에게는 약이기도 하지만 독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으면서 첫학기를 그럭저럭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했던 의욕과는 달리 성적이 참 초라했습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는데 성적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사회복지학 복수전공을 함께 목표하고 있는 저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였습니다.
이야기 원격에서 새롭게 시작한 두 번째 학기 강의도 미루지 않고 그때그때 열심히 듣고, 토론, 퀴즈, 과제도 주어지는 대로 착실하게 준비하고, 중간기말 시험기간에는 도서관에 가서 시험공부도 했습니다. 정말 나이 들어서 이렇게까지 열심히 공부해본게 얼마만인지~~ 성적을 떠나서 정말 뿌듯하게 한 학기를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성적도 기대했던 것 만큼 잘 나왔구요.
시작이 반이라더니, 두 학기 강의를 통해서 사회복지사 2급 과정에 필요한 과목과 실습을 모두 끝냈습니다. 지금은 이야기원격에서 건강가정사와 사회복지학사에 필요한 추가 과목을 수강하면서 제가 배운 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심사숙고 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2급 자격증이 저의 2막 인생을 확 바꿔주는 로또는 결코 아니지만, 이 과정을 공부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것을 새롭게 배우고 알게 되는 전환점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사회복지사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는 분들도 각자의 과정이 끝난 후에 저와 같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짧은 글로 저의 도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다시 나아가볼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야기원격 교수님들과 상담선생님들 감사드리고요. 여러분들 모두 파이팅하세요.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