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의 엄마로 정신없이 살아가던 제게 지인이 사회복지사에 대해서 알려주고 본인이 사회복지사 자격을 갖기 위해 이야기원격교육원을 통해 공부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제게도 도전이 되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교육은 가끔 받았지만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에 부담은 되었지만 온라인 강의라는 점에서 도전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너무 쉽게 생각했었나봅니다.
8과목이나 수강신청을 했으니 말입니다.
8과목을 신청했더니, 1주일에 들을 강의분량이 많아 한 강의를 듣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다 내용도 생소하다보니 집안일과 병행해서 듣기엔 상당히 버거워서 당황했습니다.
그 다음 주부터는 강의를 듣는 것에 우선을 두기로 했습니다.
과락을 면하려면 출석 점수라도 받아야할 것 같아서이지요.
한번 들어서 이해가 되기 어려운 내용인데 반복해서 들을 시간의 여유가 없으니 강의를 들을 때 집중해서 듣기로 하고 교안을 프린트해서 교수님들께서 강의 중에 강조하신 부분을 표시하고 필요한 자료를 검색하여 메모했습니다.
물론 교수님들께서 이해하기 쉽게 강의를 해주셨지만 워낙 생소한 내용이 많아 잘 모르는 부분이나 의아한 부분은 인터넷으로 자료를 많이 검색했습니다.
사회복지사의 길을 먼저 걸으신 선배님들이 친절하게 내용을 쉽게 설명하고 요약해두신 자료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MP3 파일을 핸드폰에 다운받아 이동시간에 자주 들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강의듣기도 바쁜데 과제, 토론, 퀴즈까지 따라가기가 정말 벅찼습니다.
퀴즈는 강의 시간에 교수님께서 강조하신 것들이라 생각보다는 쉽게 볼 수 있었는데 문제는 과제였습니다.
학교를 졸업한지 20여년이나 지난 제가 과제를 쓰려니 막막하고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자료를 모으기 위해 도서관에서 과제와 관련된 책들을 여러 권 대출하여 참고했습니다.
처음엔 막막하기만 했던 과제 작성이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공부에 대한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해주더군요.
사실 육아와 집안일에 전념했다지만 무기력하고 나태한 생활을 하고 있었던 엄마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부끄러워지고 있었는데 엄마가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많은 과목이기도 하고 중간고사의 수준도 모르기에 중간고사가 부담스럽고 긴장되었지만 그동안 정리해두었던 강의 내용을 차분히 떠올리며 중간고사를 치렀는데, 기대보다 좋은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가장 걱정했던 사회복지 조사론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이 너무 기쁘고 힘이 났습니다.
덕분에 기말고사 때는 더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의지도 생겼습니다.
사실 기말고사 기간 중에 친정아버지께서 수술을 하시게 된 상황이라 기말고사를 준비하기엔 시간이 부족해 걱정했는데 시험 시간에 정말 집중했더니 중간고사보다 성적이 더 올라서 무척 기뻤습니다.
처음엔 과락을 맞지 않고 통과하는 것만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장학금대상자가 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많이 놀라고 기뻤습니다.
아이들에게 엄마가 열심히 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과 사회복지사로의 길이 조금 더 가까워져서 무척 기쁩니다.
주어진 환경과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노력하다보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남은 5과목을 수강하면서 사회복지현장실습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남은 과정에도 최선을 다해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하려고 합니다.
처음엔 온라인 강의를 통해 사회복지사가 될 수 있다는 것조차 몰랐었는데 이젠 주변 사람들에게 사회복지사의 길을 도전해보라고 권하게 됩니다.
새로운 도전의 길로 이끌고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도록 도와주신 이야기 원격평생교육원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