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권유로 사회복지 수강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란 생각에 설레었고 한편으로는 끝까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담당자의 자세한 설명에도 몇 번씩 되물으며 메모를 하고 학습을 시작하였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제일 아쉬운 점은 교재가 없어서 필기하는 양이 너무 많았던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교재 내용을 파일로 전송 받아 시험 때 정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정해진 요일에 강의 듣기도 벅차서 토론, 과제, 퀴즈 소식이 문자로 올 때마다 가슴이 덜컹덜컹 내려앉았지만 그러면서 어느새 한 학기가 지나가고 두 번째 학기를 맞았습니다.
앞서의 경험 때문인지 이제는 줄줄이 오는 문자에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정리가 되었고 나름 학습의 진행방향도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들이 강의를 하시면서 중간 중간 요점정리 및 문제풀이를 해 주시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몇 년을 공부하는 학우들에 비해 단기간 수강으로 사회복지를 잘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학습을 완료하고 실습을 마친 지금은 생각이 좀 달라졌습니다. 사회복지를 수강하고 부터는 사회복지에 관한 관심이 생겨났습니다.
뉴스에서 접하게 되는 복지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토론의 관계자가 되어 보기도 하며 집 밖에 나서서는 그동안은 전혀 눈여겨보지 못한 복지관들이 하나하나 눈에 띄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사회복지국으로 성장·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에 맞춰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되어 참 잘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동, 장애, 노인을 대상으로 한 복지에 관심을 가지고 실무에 나아갈 수 있다면 현실에만 안주하는 삶이 아닌 사회의 변화과정과 함께 발 맞추는 인생이 되지 않을까라는 작은 소망을 가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