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회복지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던 중 올 봄에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학점은행제를 통한 학점이수를 결정하였습니다. 대학졸업 후 20년이 지난 즈음 무언가를 공부하기 위해 학점을 따야한다는 도전에의 설렘과 이과출신으로 생소한 교육과정을 잘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걱정도 있었습니다. 또한 정보의 바다 속에 수많은 교육원이 나름 저마다 최고임을 홍보하고 있기에 그 중에서 신뢰할 수 있는 교육원을 선택하는 것도 쉽지 않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야기원격평생교육원에서 학습하게 된 이유는 몇 년 전 와이프가 이곳에서 학점을 이수하였을 뿐 아니라, 교육기업 장원의 브랜드에 대한 믿음도 컸다고 생각합니다. 14과목 42학점 중 2학기 현장실습지도 시간을 고려해 1학기에 최대학점 24학점(8과목)을 꽉 채워듣기로 결정하고 학습을 시작하였습니다. 역시나 생소한 학습내용과 익숙하지 않은 인강 수업은 머리, 허리 등에 많은 부담을 주기도 했지만, 생각나누기, 토론, 과제를 통해 사회복지분야의 이슈들과 다양한 면면들을 접하고 생각해보고 알아보면서 저의 복지에 대한 생각들이 머리와 가슴속에서 하나로 통합되어 가고 있음을 느끼며 부족하나마 의견들을 제시하고 나누어보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때로는 부족한 지식의 한계로 인해 주제가 너무 막연하게 느껴지기도 해서 대충 적당히 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시작부터 대충한다면 앞으로 어려운 현장 속에서 올바른 생각과 판단을 할 수 없을 거라 마음을 다잡으며 인터넷, 전자도서관 자료, 지역도서관의 관련 서적들을 찾아가면서 부족하나마 지식들과 다양한 관점들을 배우며 나름의 생각과 지식의 틀을 잡아나가려 노력하였습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는 넓은 범위의 평가라 사실 공부가 쉽지는 않았고 익숙하지 않은 내용이 머릿속에 그리 오래 기억되지 않아 시험지 제출 클릭하는 순간까지 매번 긴장과 초집중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답 확인해보면 애들처럼 문제 잘못 읽어 틀리고 마킹 잘못해서 틀리는 등 아쉬움도 많았지만 어쨌든 뜻을 품고 하는 만큼 나름 최선의 시간을 보내고 이렇게 장학금이라는 값진 성과를 안고 이제 2학기 남은 과목과 현장실습을 기다립니다. 학습과정이 단지 자격증 취득 과정일 뿐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부여받게 될 소명을 감당하기 위해 준비해야할 최소한의 지식과 기술 그리고 마인드를 갖추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남은 과정들에 임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