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공부를 해보겠다고 시작은 했지만 1학기 8과목이나 되는 수업을 듣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거기다 토론이나 과제까지 쏟아졌을 땐 ‘내가 왜 이걸 시작했을까?’ 하는 후회도 했었고 포기할까도 생각했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저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업을 듣고 장학생까지 선정된 분들의 후기를 읽으며 마음을 다잡곤 했었는데 제가 이렇게 수기를 쓰는 날이 올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어차피 들어야하는 수업이라면 열심히 재미있게 공부해 보자는 마음으로 했던 게 좋은 결과를 준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먼저 공부한 동생이 이야기원격평생교육원이 가장 잘 되어있다며 상담신청을 해주었는데 상담을 받아보니 정말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망설임 없이 믿고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첫 주 수업 때는 노트필기를 해가며 열심히 듣다가 어차피 교안에 다 있는 내용인데 뭐 하러 필기까지 하나 싶어 1학기 땐 수업만 듣고 시험 전에 교안을 읽으며 공부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 공부할 분량이 너무 많아서 2학기 때는 수업을 집중해 들으며 노트필기까지 꼼꼼히 하였습니다.
수업 중에 중요한 내용을 짚어주시는 교수님 수업엔 당연히 빨간색 밑줄과 별표를 해가며 정리를 했고, 수업 중에 특별한 언급이 없으신 교수님 수업은 노트 위에 학습목표를 간단히 적어놓고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듣고 필기해 두었습니다.
2학기 기말고사 기간엔 실습과 여러 가지 일들이 겹쳐 공부할 시간이 없어서 노트필기만 한번 읽어봤었는데 공부한 시간에 비해 굉장히 효율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힘들 땐 언제 끝나나 싶었지만 이제 현장실습도 끝나고 실습이론 수업만 끝나면 마무리가 됩니다.
1년을 알차게 보낸 것 같아 뿌듯하고 세상을 보는 눈도 조금은 넓어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년엔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는 따뜻한 사회복지사가 되어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