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내가 지역아동센터에서 일하게 되면서 부터였다.
아동센터에 일하는 아내는 이미 중등교사 자격증이 있었기에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별도로 없어도 괜찮았지만 이왕 일하는 김에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하기로 했다.
옆지기가 대학 졸업 후 20여년이 지난 후에 새로운 공부를 다시 시작한다고 하니 격려를 해주었다.
그런데, 교육과정을 보니 아내 혼자서 공부하기에 녹록치 않아 보였다.
아내가 외롭지 않게 함께 하고픈 마음도 들고 교과명을 보니 호기심이 생겼다.
‘가족복지, 아동복지, 청소년복지, 노인복지’등 생애주기에 따른 인간 이해와 ‘정책, 법제, 행정, 실천기술, 지역사회복지’등 사회제도를 공부할 수 있는 교육과정 구성을 보면서 ‘인생 공부’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장원사이버평생교육원에 등록하게 되었다.
주경야독의 삶이 시작되었다.
쉽지 않았다.
일하랴 공부하랴 애들 보랴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빴다.
빠듯한 시간을 쪼개서 늦은 밤 시간까지 보고서 작성도 하고 주말을 반납할 때도 많았다.
하지만 사회복지사 공부는 정말 유익했다.
미래사회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도 예측하는 계기도 되었고 아내가 일하는 아동복지센터에서 봉사 일도 하게 되었고 연세 드신 부모님과 주변 어르신들을 좀 더 이해하게 되었으니 공부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혼자가 아니라 부부가 함께 공부하니까 서로에게 격려가 되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귀감이 되었다.
부모가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아이들도 각자 자기 공부를 열심히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니 말이다.
1학기를 마치고 2학기를 시작할 무렵, 평생교육원으로부터 성적우수장학생이 되었다는 예기치 않은 소식에 기쁘고 뿌듯하다.
참 오랜만에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한 시간이었다.
이제 새로이 시작하는 2학기 수업도 기대가 된다.
혹시 사람과 사회 공부를 하시고 싶다면 사회복지사 과정을 공부해보시길 권합니다.